올 4·4분기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은행의 대출 억제 및 기업어음(CP) 발행 위축에도 불구, 수출 호전등에 따른 현금유입 증가로 3·4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4·4분기 자금사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BSI 전망치가 126.3으로 전분기의 118.4에 비해 높아졌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4·4분기 자금수요도 경기침체 완화에 따른 매출 신장 및 운전자금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 제2금융권 등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는 감소세가 지속되지만, 매출 신장에 따른 현금유입 증가로 자체 자금조달이 늘어나 실질적인 자금조달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기업들은 4·4분기 달러당 원화환율의 경우 1,174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환율은 1,186원(수출업체는 1,208원)이라고 답변했다. 전경련은 현재 환율이 1,150원 이하로 떨어져 있어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이의춘기자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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