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재즈가 뭐야?""재즈의 대가에게 물어보자""암스트롱 선생님, 재즈가 무엇입니까?""그렇게 묻고만 다니면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재즈는 체험의 음악이다. 재즈란 말은 원래 흑인들 사이에 '성행위'를 표현할 때 쓰던 속어였는데 음악에도 적용돼 격렬한 연주를 할 때 "Jass It Up"(잘 한다)이라고 외쳤던 데서 유래했다.
재즈 100년의 역사를 만화로 옮긴 재즈만화책이 나왔다. 국내 최초로 재즈월간지를 창간해 편집인을 지낸 재즈비평가 남무성씨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jazz it up!'(폴리미디어)이다.
'재즈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일반인도 손쉽게 재즈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표현했다는 게 남씨의 말이다. 그는 전문 만화가가 아닌 아마추어이지만 나름대로 만화적 재미를 집어넣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루이 암스트롱, 빅스 바이더백 등 초창기 대가들부터 마일스 데이비스에 이르기까지 재즈 거장들의 일대기와 숨겨진 에피소드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재즈의 여명기(1900∼1930년대), 1940년대의 과도기, 모던 재즈(1960년대), 재즈의 퓨전(1970년대) 등 시대 변화에 따라 모습을 달리해 온 재즈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재즈 색소포니스트 이정식씨는 "초보자들에게 재즈의 역사를 쉽게 설명해주고, 외국 번역본이 아닌 순수 국내 기획이어서 우리 재즈 팬들의 입맛에 잘 맞는다"고 말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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