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 및 산업공동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고용인원이 100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13일 한국무역협회가 중국에 투자한 1,180개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투자기업에 대한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국기업들에 의해 현지에서 고용된 인원은 2001년 현재 78만9,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6.8% 증가했다. 특히 최근 국내 기업들의 중국투자 확대 추세를 감안할 경우 현재 고용인원은 100만명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투자금액 100만 달러 당 고용유발 인원(2001년 기준)도 한국기업은 63명으로 미국(36명) 및 독일기업(28명)의 2배 수준이었으며, 일본(41명), 대만(48명), 홍콩기업(54명)보다도 높았다.
또 한국기업의 대중 투자규모는 2000년만 놓고 볼 때 7억8,000만달러에 달해 이미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올라섰다. 한국기업의 하루 평균 중국투자는 99년 4건이었으나 올들어 12건으로 4배 가량 늘어났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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