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앞둔 이공계 구직자들은 토익 등 어학시험을 준비하느라 전공공부를 뒷전으로 미루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건설취업사이트 '워커'와 기술취업사이트 'KT잡'에 따르면 건축·토목·기계·전기 등 이공계 전공 구직자 855명을 대상으로 한 공동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4%가 '입사준비때 토익 등 어학시험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또 8.8%는 '다소 부담스럽다'" 고 대답해 전체 응답자의 84.2%가 어학시험 준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구직활동에 가장 큰 걸림돌'에 대한 질문에 외국어라는 응답이 38.8%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전공 성적(24.8%)이나 경력 및 실무경험(18.5%) 자격증(9.0%) 등 전공과 직결된 부분에서 장애를 느끼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처럼 어학시험에 대한 이공계 구직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큰 이유는 구직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술직 채용에서도 일정 수준의 영어실력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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