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의 공화, 민주당 중진 의원들이 12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는 등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민주당 대선 후보 중 한 사람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이라크전과 관련한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국가를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다며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상원의원도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간에 심각한 갈등이 있다"며 "부시 대통령은 책임을 지고 행정부의 분열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의 리처드 루가 상원 외교위원장은 "이라크 주둔 미군은 8년 이상 이라크에 남아 있어야 할 지 모른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다른 유엔 안보리 상임국들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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