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미치코(美智子) 황후가 어린 시절 독서 경험을 통해 독서의 소중함을 소개한 책이 이 달 말 한국어로 번역, 출간된다.요미우리(讀賣) 신문은 13일 지금까지 한국에서 천황제에 대해 소개한 책은 있었지만 황족이 직접 쓴 책이 출간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이번에 선 보이는 책은 미치코 황후가 지난 1998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아동도서위원회(IBBY) 총회에 참석해 행한 연설을 정리한 단행본이다.
미치코 황후는 도쿄에서 피난을 떠나 아버지, 오빠와 떨어져 살아야만 했던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역경을 이겨내는 데 좋은 책들이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를 회고했다.
'다리를 놓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1998년 말 일본에서 출판돼 14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 러시아 등 5개국에서도 번역 출간된 바 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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