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안방극장(홈시어터)용 고급 프로젝터가 개발됐다.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개발한 HD2플러스칩을 장착한 디지털라이트닝프로세서(DLP) 방식의 안방극장용 프로젝터 'SP―H700AK'(사진)를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 박준희 대리는 "당초 장착하기로 했던 HD2칩보다 성능이 한 단계 위인 HD2플러스칩이 최근 개발돼 계획을 변경, 이 칩을 장착하기로 했다"며 "어지간한 극장영화보다 좋은 화질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올해 열린 각종 해외 홈시어터 관련 박람회에서 뛰어난 화질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제품 개발에 영상기술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조 케인이 참여해 화제가 됐다. 조 케인은 TV 및 동영상기술 전문가모임(SMPTE)의 의장으로 TV를 비롯한 프로젝터, PDP 등 각종 디스플레이에서 올바른 색을 표시할 수 있도록 색조 기준을 제시한 전문가이다.
이 제품은 700안시(ANSI)의 밝기와 2,800대 1의 명암비, HD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가로 1,280, 세로 720의 해상도를 지녔다. 가격은 900만원을 예정하고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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