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인기 연예인 등 비교적 가벼운 내용의 검색어가 10위권 내 대다수를 차지했다.지난 4일, 올해로 27회째 열린 MBC의 '대학가요제'가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경북대 남성듀엣 '솔레노이드'가 대상을 차지한 이번 대회는 음악적인 경연 외에 서울대에서 열린 대중문화 행사였다는 점에서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학문의 전당에서 상업적 행사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외부 행사를 거절해 왔던 서울대의 이번 결정은 대중문화에 대한 보수적 인식이 시대에 흐름에 따라 바뀌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급상승 검색어 3위를 차지한 '딸녀'에 대한 인기는 이번 주에도 여전히 뜨거웠다. 지난 8월 국내 한 디지털카메라 사이트에 딸기를 들고 찍은 야릇한 표정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관심을 불러 일으킨 딸녀는 지금까지도 정체가 밝혀지지 않고, 합성으로 만들어진 가짜 사진들만이 유통되면서 점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신에게 야유를 보낸 관중들에게 손가락 욕설을 했던 메이저리그 '김병현'은 구단 방출에 대한 루머가 퍼지면서 5위를 차지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통해 데뷔해 '1%의 어떤 것'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탤런트 김지우가 지난 주부터 KBS '장미의 전쟁3'에 출연하면서 새롭게 주목(6위)을 받았다.
지난 주부터 새롭게 개봉하거나 방영하기 시작한 드라마와 영화가 나란히 7, 8위를 차지했다. 7위를 차지한 영화 '스캔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당시 금기시했던 성에 대한 이야기를 재치있게 구성, 개봉 첫 주 주말 관객이 100만을 넘는 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요조숙녀'에 이어 지난 주 새로 시작한 SBS 드라마스페셜 '때려'에 대한 검색 건수도 크게 늘면서 급상승(8위)했다. 특히 이 드라마의 OST를 부른 KCM은 최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밖에 최근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게임 '천상의 문'이 4위를, 국내외 주요 자동차의 신기술을 보여준 '부산국제모터쇼'가 9위를 차지했고, 포르투갈의 전통음악 파두를 전세계에 널리 알린 가수로 17일 첫 내한 공연을 갖는 '미샤'가 10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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