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13일 여의도의 한 호텔서 만나 15일 국회에서 여야 4당 대표와 총무가 참여하는 ‘8자 회동’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 재신임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이번 회동에서는 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제안한 국민투표를 수용할지 여부, 수용할 경우 국민투표 의안과 시기 등에 대한 정치권 차원의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은 ‘8자 회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나 통합신당은 “의제 등을 정확히 파악한 뒤 결정하겠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박 대표는 “8자 회동에서는 재신임 정국 전반에 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노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특별검사제 및 국정조사 추진 문제도 자연스럽게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분권형 대통령제나 내각제 문제 등도 제기되면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여 이번 회동을 계기로 개헌 논의가 공론화할지 주목된다.
최기수 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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