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나 해외투자자들은 13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정국'이 당장 국내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흐름을 좌우하지는 않더라도 정치적 신뢰도나 향후 경기회복세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했다.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사의 브라이언 코울튼 한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날 다우존스와 회견을 통해 "최근에 전개되고 있는 일(재신임) 때문에 한국의 신용등급을 변경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한국 정치 리더십 위기에는 약간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울튼은 이어 "노 대통령이 노동 문제에 간여하지 않게 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데다 거시정책적인 대응은 부족했으며 특히 경제는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며 "수출에 부담이 되는 원화 강세와 노동 문제, 무엇보다도 가계부채 문제는 한국 경제회복에 부정적인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국제투자기관인 바클레이캐피털 은 "노무현 행정부의 불안정한 행보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현상황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허물 만한 매우 불행한 사태"라고 논평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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