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말 계열사 분리 방침에 따라 사임한 구자홍 전 회장에 이어 LG전자 새 최고경영자(CEO)로 부상한 김쌍수(사진) 부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 부회장은 취임 후 자신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불도저식 추진력을 강조하며 본사 및 지방사업장에 TDR(Tear Down & Redesign)과 6시그마 등 경영 혁신 프로그램의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입사 후 줄곧 창원사업장 등 현장을 지키며 대대적인 혁신 프로그램을 실시, '현장 경영자'로 평가받아온 김 부회장은 앞으로 이 같은 혁신 프로그램을 사업장은 물론, 전사적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김 부회장의 혁신 드라이브가 전임 구자홍 회장의 다소 온건합리적 스타일과 대조돼 임직원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다소 힘들겠지만 결과를 보면 곧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