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홈 인테리어 특집/ 두산 테크팩BG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홈 인테리어 특집/ 두산 테크팩BG

입력
2003.10.13 00:00
0 0

고대 페니키아 상인들이 이집트 사막을 지나던 중 소다가 태양열로 뜨거워진 모래와 섞이자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투명하고 단단한 이 물질은 바로 유리다.유리가 공업적으로 만들어져 유럽에 공급되기 시작한 것은 13세기 이탈리아 무라노섬에서였다. 이 곳에선 섬 밖으로 도망치는 제조공을 극형에 처할 정도로 유리의 제조방법을 비밀에 부쳤다. 그러나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베르넬리니라는 기능공에 의해 유리제조기술은 영국으로 전해졌다. 1676년 영국의 다른 제조공이 산화납과 탄산칼륨을 배합하면 수정처럼 밝은 유리제품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바로 크리스탈의 탄생이다.

크리스탈 제품 하면 으레 양주잔 몇 개를 떠올리곤 하지만 이는 오산이다. 이제 크리스탈 제품은 생활 문화의 한 영역으로 취급받을 수 있다. 식탁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테이블웨어 뿐 아니라 조명 촛대 시계 장식품 등 인테리어 소품, 팬던트 열쇠고리 등 장신구로도 활용된다. 구석구석 빠짐없이 자리잡은 크리스탈 제품은 생활의 품격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소재다.

국내 첫 크리스탈 브랜드인 (주)두산테크팩BG의 파카 크리스탈은 와인 위스키 브랜디 샴페인 등 술의 종류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유리잔과, 보울 접시 사탕통 등 테이블웨어는 물론 화병, 지구본, 촛대, 시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카 크리스탈은 1,450도의 고열로 원료를 끓이고 1,100∼1,200도에서 모양을 성형한 뒤 서서히 냉각시켜 만들어진다.

투명도가 뛰어나고 부딪쳤을 때 경쾌한 소리가 일품. 아름다운 조각무늬는 크리스탈 제조 장인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새겨넣은 것이다. 또한 제조 단계마다 세밀하고 꼼꼼하게 검사해 흠이 있는 물건은 아예 세상 빛을 보지 못한다.

크리스탈 제품 외에 유리 제품의 격을 한 단계 높인 파카 글라스 제품라인도 있다. 고순도의 정선된 규사를 사용해 일반적인 유리제품보다 투명도가 뛰어나고 유리질이 깨끗한 것이 특징. 완전 자동생산으로 끝맺음도 깔끔하다. 다양한 유리잔, 식탁과 냉장고에서 쓰이는 팩 제품, 보울과 접시 등이 나오고 있다.

(주)두산테크팩BG는 50년대 처음 유리병 산업에 진출, 주류와 식음료 포장용기를 생산해왔고 80년대부터 유리식기, 크리스탈, 페트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파카 크리스탈은 크리스탈의 본산지인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 2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02) 3398-2933 www.parkalife.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