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 국민투표가 이뤄질 경우 국민의 52.4%는 재신임할 생각을 갖고 있지만,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선 32.1%만이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11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을 재신임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39.2%, 모름ㆍ무응답은 8.4%로 각각 나타났다.
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대체로 53.4%, 매우 11.7%)는 부정적 평가가 ‘잘 하고 있다’(대체로 30.6%, 매우 1.5%)는 답 32.1%보다 많았다. 노 대통령의 지지도는 대통령 취임 직후(3월) 75.1%였던 것이 이후 계속 떨어져 취임 100일(6월)에 52.4%, 취임 6개월(8월)에 40.9%였으며 이번에 다시 8.8%포인트 떨어졌다.
“노 대통령에게 SK 비자금이 전달됐을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45.7%의 응답자가 ‘공감한다’고 말해 ‘공감하지 않는다’(38.9%)는 답을 앞질렀다. 정당지지도로는 한나라당 28.2%, 민주당 17.1%, 통합신당 12.3%의 순이었으며, ‘17대 총선에서의 지지 정당’으로는 한나라당 28.7%, 민주당 15.0%, 통합신당 11.7%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신효섭 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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