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스트팔렌주(州)는 사우디 아라비아 지원으로 설립된 한 학교가 이슬람 극단주의의 온상이라고 보고 폐교를 추진 중이다.11일 시사주간 슈피겔 보도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당초 1995년 초등학교에서 고교 과정까지 개설된 '파드 국왕 아카데미'의 개교를 축하했다.
그러나 본 근교에 있는 이 학교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정보·수사기관의 감시를 받고 있는 이슬람 신자들이 학부모와 교사의 상당수를 차지하게 되면서 이슬람 성직자들이 수업과 학부모 모임에서 성전(聖戰)을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 교육 당국자들은 또 이 학교는 1주일에 8시간을 코란을 가르치는 반면 수학은 4시간밖에 할애하지 않는 등 학생들의 학업 수준이 독일 평균보다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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