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14일 최도술(崔導術·56)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이상수(李相洙·57) 통합신당 의원을, 15일에는 최돈웅(崔燉雄·68)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 조사한다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또 현대비자금 사건과 관련, 박광태(朴光泰·60) 광주광역시장도 15일 소환할 예정이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주가 수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은 원칙대로 수사할 뿐, 별도의 입장 발표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5면검찰은 최도술씨의 경우 SK측이 지난 대선 직후 청탁과 함께 양도성예금증서(CD) 11억원 등을 전달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 사법처리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돈 전달과정에 개입한 부산지역 은행 간부 출신 이모(63)씨와 함께 최씨가 대선을 전후해 부산지역 기업들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받았을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도 수사중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돈웅 의원이 대선을 앞두고 SK로부터 현찰 100억원을 자택 등에서 전달받아 사조직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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