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의 부동산 투기 혐의자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와 투기 혐의자 중 검찰 고발 대상자의 명단이 이르면 다음달 중 발표된다.국세청 관계자는 12일 "강남 일대 부동산 투기 혐의자 448명에 대한 세무조사는 다음 달 13일께 마무리될 것"이라며 "상반기에 실시된 대전·충청 지역 부동산 거래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 조사와 달리 이번 조사는 자금 출처 조사 위주이기 때문에 조사 과정이 복잡하고 기간도 오래 걸린다" 고 말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검찰 고발이 불가피할 정도로 명백한 투기자의 명단을 세무조사 결과와 함께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파트값이 폭등하고 있는 분당이나 목동 등의 부동산 투기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아직까지 검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국세청 관계자는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은 9월 이후 오름세로 돌아섰고, 양도세 예정신고 등 거래자료가 국세청에 통보되는 시기가 다음달"이라며 "당장 조사를 벌이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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