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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미로찾기/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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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미로찾기/ 이랜드

입력
2003.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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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채용할 때 구직자가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증명하게 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 채용방식은 구직자에게 나이, 학력, 전공, 출신학교에 관계없이 지원한 직무에 대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지원자는 그림을 그리거나, 시장조사 등 창의적인 방법으로 자신이 이랜드에 꼭 필요한 인재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실제 지원자 중에는 헌혈을 100번 한 서류를 내거나 10년 동안 저축한 통장사본을 낸 경우도 있고 면접 때 응원단장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시연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노력은 지원자가 회사채용 담당자들을 감동시킬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이랜드는 사내 추천제로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랜드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실무자가 추천한 인재들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면접은 다차원 면접과 여성면접관이 여성지원자를 평가하는 면접을 하고 있다. 다차원 면접은 네 가지 과정으로 나뉘며 지원자는 5∼6명씩 조를 짜서 면접을 보게 된다. 또 여성지원자의 경우 외모 때문에 발생할 편견을 없애기 위해 여성면접관이 면접을 보는 제도를 도입했다. 여성면접관은 여성특유의 민감함과 섬세함, 적극성, 주도성 등을 주로 평가한다.

이랜드가 원하는 인재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에 대해 알고 지원하는 사람이다. 실제 이랜드는 직원들이 각자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식공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커뮤니티에 자신의 지식을 어느 정도 공유했느냐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기도 한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자신이 앞으로 하고 싶은 업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어떻게 전문가가 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랜드 인사부 이 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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