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제안 이후 10일 오후 실시된 두 곳의 여론조사 결과 '재신임'의견이 '불신임'의견보다 조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오후 4시부터 3시간30분 동안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성인 8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지금 재신임을 묻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46.2%가 '재신임 하겠다'고 응답, 42.4%를 나타낸 '불신임하겠다'는 답변보다 약간 많았다.'재신임을 물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필요없다'는 답변이 51.9%, '물어야 한다'는 답변이 41.2%를 각각 기록, 부정적 여론이 다소 높았다. 재신임 방법은 '국민투표'(40.6%), '여론조사'( 27.5%), '총선결과로 판단'(19.6%) 등의 순이었고 재신임 시기는 '내년 총선 이전'(28.4%), '올해 안'(27.2%), '내년총선과 동시'(16.5%), '내년 총선 이후'(16.0%)의 순이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의 자체 조사에서는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42.5%, '재신임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36.3%로 각각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국(제주도 제외) 만20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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