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이란의 저명한 여성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56)가 선정됐다.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에 헌신한 에바디의 공로를 인정해 2003년도 노벨 평화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변호사, 판사, 작가, 인권운동가로서 그녀는 이란은 물론 국경을 넘나들며 용기 있는 활동을 해 왔으며 신변에 대한 위협에도 결코 굴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란 최초의 여성 판사였던 에바디 변호사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직후 판사직을 박탈당한 이후 변호사로서 여성과 어린이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수상식은 12월 10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리며, 상금으로 1,000만 크로네(약 15억 원)를 수여한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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