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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프로골퍼 이선화 시즌 첫승·상금 1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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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프로골퍼 이선화 시즌 첫승·상금 1위 잡았다

입력
2003.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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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프로골퍼' 이선화(17·CJ·사진)가 3차례 연장접전 끝에 시즌 첫승을 올렸다.이선화는 9일 강원 평창군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에서 열린 제1회 하이마트여자프로골프대회(총상금 3억원) 최종일 5명이 벌인 연장전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신현주(22·휠라코리아),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 김주미(19·하이마트), 안시현(19·코오롱)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한 이선화는 3명이 차례로 탈락한 뒤 신현주와 벌인 3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범한 신현주를 제쳤다.

2001년 MC스퀘어여자프로골프대회에서 첫 우승을 따냈던 이선화는 2년만에 1승을 보태면서 상금 5,4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1억1,578만원으로 전미정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14세2개월16일이던 지난 2000년 프로 테스트에 합격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사상 최연소 프로 입문 기록을 세웠고 15세3개월15일의 나이로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도 수립했던 이선화는 이로써 최연소 상금왕에도 도전하게 됐다.

이선화는 18번홀(파4·367야드)에서 치러진 연장전 첫번째홀에서 6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두번째 연장전에 진출했다. 전미정, 신현주 등과 벌인 두번째 연장전에서 이선화는 파에 그쳤지만 신현주의 2m 버디 퍼트가 홀을 비켜가면서 기사회생했다. 신현주와 단 둘이 치른 세번째 연장전에서도 이선화는 드라이버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린데 이어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우승컵을 놓치는 듯 했다. 하지만 신현주가 두번째샷을 물에 빠트리며 상황은 급반전됐다. 자신감을 얻은 이선화는 러프에서 홀컵 60㎝에 붙이는 과감한 어프로치로 파세이브에 성공,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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