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Weekzine Free/발견! 위성ㆍ케이블-스포츠 이벤트 풍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Weekzine Free/발견! 위성ㆍ케이블-스포츠 이벤트 풍성

입력
2003.10.10 00:00
0 0

박세리가 아무리 대담하고 배짱 있는 골프 선수라 하더라도, 수많은 갤러리들이 지켜보고 TV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스무살 그녀의 가슴이 떨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그녀는 전혀 초초한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세계 정상을 향해 골프채를 휘둘렀고 세계는 그녀의 것이 되었다. IMF의 질곡 속에서 허덕이던 국민에게 박세리는 ‘희망이 아직도 우리의 편’임을 확인시켜준 천사이기도 했다. 그 때문이었을까, 이제 골프는 많이 대중화되고 있는 듯하다.

SBS 골프채널은 오늘(10일)부터 4일 동안, 미국 텍사스 휴스턴 ‘TPC at The Woodlands’에서 개최되는 ‘삼성 월드챔피언십(2003 LPGA Tour Samsung World Championship)’ 전 라운드(금ㆍ토 새벽 4시, 일ㆍ월 새벽 3시)를 위성 생중계한다. 총 상금 80만 달러가 걸려 있는 이 대회는 1980년부터 시작되어 2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올 시즌 3승의 박세리와 시즌 5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의 상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로, 특히 박세리는 99년 삼성소속 선수시절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어 그 어느 경기보다 더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 아니카 소렌스탐을 비롯해 크리스티 커, 로리 캐인, 줄리 잉스터와 우리나라의 한희원, 이미나, 박지은까지 쟁쟁한 스타들이 출전한다.

한편 KBS SKY 스포츠 채널의 ‘HBO 복싱’(토ㆍ일 오전 11시20분)은 로이 존슨 주니어, 세인 모슬리, 베논 포레스트 등 현역 최고의 복서들이 펼치는 한판 주먹의 세계를 보여준다. 토요일에는 7월 12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WBCㆍWBA 세계 웰터급 통합 타이틀 매치중 베논 포레스트와 리카르도 마요르카의 경기를 방송한다. 복싱의 천재라 일컬어지는 베논과 지치지 않는 체력의 리카르도의 일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일요일에는 페더급 세계 챔피언이었으며, 유럽 무대를 평정한 뒤 미국에 진출한 나심 하메드의 2001년 미국 첫 경기를 방송한다. 법대생 권투 선수인 안토니오 바레라와 가진 이 경기에서 나심의 화려한 복싱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는 종목별로 정해진 경기 규칙에 의해 진행된다. 그러나 서로 다른 경기 규칙에 길들여져 있는 다른 종목의 선수들끼리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 하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 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호기심은 결국 이종(異種) 격투기를 탄생시켰다.

KBS SKY 스포츠 채널의 ‘파이트 스페셜 Pride FC’(토ㆍ일 밤 11시). Pride FC는 일본의 격투기 경기로서, 가장 늦게 생겼지만 복싱, 킥복싱, 태권도, 가라테 등이 구사하는 서서 치는 입식 타격과 유도, 레슬링과 같이 누워서 메치는 기술을 모두 허용해 사실상의 무규칙 격투기로서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경기이다.

경기 도중에 유혈이 낭자하기도 하고,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무차별 주먹이 날아가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복잡한 사회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속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대리 만족의 장으로서 효과적이라는 평도 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번 토요일에는 지난 4월, 마니아들의 폭발적 관심과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던 국내 최대 규모의 이종격투기 대회 ‘스카이라이프 스피릿 MC(Spirit MC) 투혼 (鬪魂)’ 결선경기가 잠실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한번쯤 새로운 문화를 체험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공희정 스카이라이프 홍보팀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