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 3사들이 세탁기 시장에서 에너지 효율경쟁에 돌입했다. 삼성, LG, 대우 등은 2003년 신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을 각각 출품시켰다.대우일렉트로닉스(www.dwe.co.kr)는 무세제 세탁기를 내놓아 에너지절약상을 수상했다. 무세제세탁기는 합성세제 대신 전기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물만으로 강력한 세정력과 살균력을 발휘하도록 만든 세탁기이다. 세제를 사용하는 기존 세탁기 수준의 세탁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물과 전기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잔류세제나 세균 등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이다. 전력 소모량은 드럼세탁기 대비로 80%(747wh→149wh) 절감되며, 물 소비량도 일반 세탁기 보다 50% 절약이 가능하다. 세탁 후 방류수의 수질은 세제로 세탁했을 경우보다 80배나 깨끗해 청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전자는 트롬 세탁기로 녹색기기 가전부문 위너상을 수상했다.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채택해 빨래량이 많거나 회전이 빠를 때는 하이파워로 운전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절약운전을 하는 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력 낭비와 고장·소음·진동의 주요 원인인 벨트와 풀리를 없앤 모터 직접구동방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도 장점이다.
LG전자는 "다양한 진동방지 시스템을 채용해 세계 최대 용량급인 12㎏ 세탁기를 개발했는데, 1회 세탁시 사용하는 전기사용량이 기존 일반세탁기 보다는 25%, 타회사 드럼 세탁기보다는 24% 이상 적다"고 소개했다. 스마트 건조기능을 채택해 건조 시 전기 사용량을 타사 제품에 비해 30% 절감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도 하우젠 드럼세탁기를 내놓아 녹색기기 가전부문 수상제품이 됐다. 하우젠의 특징은 '은 살균 시스템.' 하우젠은 급수시 순도 99.9%의 은을 전기분해, 은 이온을 방출함으로써 옷감에 이온화한 은이 침투해 살균 및 항균 효과를 내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은은 인체에 무해하고 어떤 옷감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99.9%의 살균효과를 발휘, 가열해 삶는 경우보다 에너지를 92% 절감시킨다"고 밝혔다.
디지털 맞춤 건조방식을 채택, 세탁물을 건조시킬 때 빨래의 종류와 양에 따라 자동으로 건조시간과 강도를 조절해 전기료를 51% 가량 절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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