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감원 등 다시 거세지는 구조조정 바람 속에서 직장인들의 체감 정년은 활동이 가장 왕성한 36세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9일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잡링크에 따르면 직장인 3,1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느끼는 체감 정년은 평균 36.5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적절한 정년퇴임 연령에 대해서는 전체의 51.7%가 65세라고 답해 체감 정년과 30년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잡코리아가 직장인 473명, 대기업 8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기업의 정년은 평균 56.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 중 61.3%는 정년 때까지 고용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45.8%가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 등으로의 직업 전환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말해 직장인들이 심각한 고용불안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줬다.
고용안정성을 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의견이 47.3%로 반대의견(32.9%)보다 많았던 반면, 자신의 회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39.7%)이 찬성(38.1%)보다 다소 많았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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