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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사투리-해학 넘치는 버전

입력
2003.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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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개소문 : 김춘추, 너 떼놈들한테 알랑방구 고마 끼라우!김춘추 : 의자, 너 이 새끼, 니는 내손에 죽는데이!

의자왕 : 음마? 시방 선전포고하는 거여? 뭐여?

-17일 개봉하는 영화 '황산벌'의 첫 대목

변사또 : 춘향아, 시방이라도 맴을 고쳐먹고 수청을 들랑께. 그라믄 고생 끝 아니것냐.

방자 : 암행어사 출두요.

변사또 : 뭐시여? 암행어사?

어사(이도령) : 네 이놈, 백성을 수탈하고, 춘향이를 욕보인게 참말이랑가?

-'사투리 춘향전'의 암행어사 출두 대목

"시방 나라말쌈지가 떼놈들 말허고 솔찬히 거시기혀서, 글씨로는 이녁들끼리 통헐 수가 없응께로, 요로코롬 혀갖고는 느그 거시기들이 씨부리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뜻을 거시기헐 수 없은께 허벌나게 깝깝허지 않것어. 나가 고것을 짠하게 여겨 요참에 새시로 스물여덟 글자를 맹글어 내놔분께, 느그 거시기들은 모도다 쉽게 깨우쳐 기냥 한번 써보믄 편허지 않것어, 아 글 안해."

-훈민정음 서문의 전라도 사투리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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