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의 진정한 지존은 누구인가.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패권을 다투고 있는 '골프여왕' 박세리(26·CJ)와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이 '별들의 전쟁' 첫 판부터 맞붙었다.
시즌 4승에 도전한 박세리는 10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우드랜드TPC(파72·6,376야드)에서 개막된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1라운드에서 영원한 라이벌 소렌스탐과 마지막 조로 동반 라운딩을 펼쳤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상금과 다승 부문 1위인 소렌스탐과 2위인 박세리를 첫날 맞대결을 벌이도록 편성, 골프 팬들의 관심을 휘어잡는 흥행 카드로 제시했다.
둘이 첫날부터 맞대결을 펼치기는 지난 6월 자이언트이글클래식과 지난 달 존Q해먼스호텔클래식에 이어 올 들어 세번째. 이전 두 차례 대결의 첫 라운드에서는 소렌스탐이 전승을 거뒀지만 최종 스코어에서는 한판씩을 주고받아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해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버디퀸' 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노장 줄리 잉스터(미국)와 함께 박세리-소렌스탐 앞 조에서 샷 대결을 벌였다.
SBS와 SBS골프는 대회 2라운드(11일 오전 4∼6시), 3라운드(12일 오전 5∼7시), 4라운드(13일 오전3시30분∼5시30분)를 생중계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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