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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직장인' IMF때보다 많다 /40, 50대 올 상반기만 7만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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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직장인' IMF때보다 많다 /40, 50대 올 상반기만 7만명 육박

입력
2003.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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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지금까지 5년여동안 40, 50대 67만여명이 직장에서 퇴출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올들어 40, 50대 직장인의 퇴출 규모는 IMF 직후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9일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노동부의 고용보험 통계를 분석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IMF 직후인 1998년부터 올 6월까지 권고사직 또는 정리해고된 40, 50대 직장인은 모두 67만3,463명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권고사직은 56만5,329명, 정리해고는 10만8,134명이며 40대는 41만6,682명(61%)으로 50대 25만6,781명의 2배에 달했다.

40, 50대 퇴출자는 IMF 직후인 98년 13만5,559명으로 폭증한 뒤 1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가 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한 2001년 13만8,729명으로 IMF때보다 오히려 더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12만100명으로 다소 줄었으나 올 상반기만 7만명에 육박, 연말까지 거의 14만명에 달해 98년 이후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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