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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너상 특집/고유가 시대 "에너지절약=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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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위너상 특집/고유가 시대 "에너지절약=돈"

입력
2003.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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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1대 교역 대국인 한국의 지난해 최대 수입품은 뭘까. 바로 에너지이다.2003년 한 해 동안 한국은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을 앞세워 1,624억달러를 수출한 반면 1,521억달러를 수입해 103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그러나 원유 192억달러, 천연가스 41억달러 등 무역흑자의 3배인 총 316억달러를 에너지 수입에 사용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해외 의존도는 97.3%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를 절대적으로 해외에 의존하면서도 한국 경제의 에너지 효율은 선진국에 크게 뒤져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00년 기준으로 1달러 어치 물건을 생산할 경우 한국에서는 0.3TOE(원유 1톤으로 환산한 에너지량)가 소비되는 반면 미국은 0.25TOE, 일본은 0.09TOE만 사용하고 있다.

또 전체 산업에서 석유화학, 철강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도 27.8%로 일본(20.4%), 독일(21.8%), 미국(18.6%) 등에 비해 높아 한국은 에너지 소비가 높은 산업구조로 되어 있다. 요컨대 국민소득 2만달러 등을 통해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효율 향상이 급선무인 셈이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주관하는 '에너지위너상'은 이 같은 맥락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에너지위너상'은 산업자원부, 환경부 등 한국 정부는 물론이고 유엔 아·태 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특별 후원할 정도로 권위를 인정 받고 있다.

올해 에너지대상 및 위너상은 5∼8월 중 공고 및 서류접수를 통해 응모한 35개 후보제품 및 활동에 대한 심사를 통해 최종 18개 제품과 활동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심사는 9월1일부터 20일까지, 각 부문별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실증 시험을 통해 이뤄졌다. 녹색기기 분야는 서류심사 외에도 각 제품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제품의 에너지 효율정도를 평가한 것은 물론 공장 방문 실사도 함께 이뤄졌다.

자동차에 대한 평가는 2주일 동안 실제로 신청 차량에 대해 도로(시내 및 고속도로 등)를 4,500㎞ 이상 주행하여 연비를 측정했고, 건물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회를 거쳐 자재 및 설비의 효율성을 확인했다. 각 부문 심사위원회에서 철저히 심의한 결과는 또다시 총괄심사위원회로 넘겨져 최종 수상자로 확정됐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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