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1일 오후 4시40분께 서울 반포 인터체인지. 요란하게 사이렌을 울리며 서너개 차선을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경기 용인시 H의료재단 소속의 앰뷸런스를 정차시켜 단속하던 고속도로 순찰대원은 깜짝 놀랐다.앰뷸런스 안에는 응급환자 대신 결혼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하객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 같은 달 11일 오전 8시20분께 성수대교 북단에서는 S병원 소속 앰뷸런스를 이용, 부식재료를 운반하던 이모(32)씨가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경찰청은 최근 긴급 상황이 아닌데도 사이렌을 울리며 난폭운전을 일삼는 구급차나 견인차 등이 늘어남에 따라 긴급자동차에 대해 무기한 집중단속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응급환자수송 등 긴급 업무가 없는데도 사이렌을 울리는 행위 민간인 운영 견인차가 사이렌을 부착한 행위 긴급 용도가 아니면서도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갓길 운행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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