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4분기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3·4분기 투자액은 19억6,900만달러로 2·4분기에 비해 4억달러 가량 늘었고 투자 감소율도 점차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8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3년 3·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기준) 동향'에 따르면 7∼9월 외국인투자는 652건, 19억6,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 감소했으며, 올들어 9월까지의 누적투자액은 46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 감소율은 지난해 4분기 63.7%, 올 1분기 48.4%, 2분기 41.1%와 비교할 때 둔화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일본이 크게 감소한 반면 유럽연합(EU)은 독일 티센크루프의 동양중공업 지분취득, 프루덴셜(영국)의 증액투자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4,100만달러)보다 6배 가량 늘어난 13억8,300만달러에 달했다.
또 공장설립형(Greenfield) 투자는 563건 16억4,900만달러였고 인수·합병은 84건 3억2,000만달러였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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