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실시된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 및 보궐 선거에서 영화배우 출신 아놀드 슈워제네거(56·공화당)가 주지사에 당선됐다.★관련기사 A13면
이날 오후 8시(한국 시각 8일 낮 12시) 투표 종료 후 CNN 등 언론이 집계한 출구 조사 결과 슈워제네거는 득표율 49∼51%로 민주당 단일 후보인 크루스 부스타만테 현 부지사 등을 10% 포인트 이상의 큰 표차로 따돌렸다.
영화 '터미네이터''코난'등으로 유명한 그는 196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이어 37년 만에 할리우드 출신으로 주지사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날 함께 실시된 그레이 데이비스(민주당) 현 주지사에 대한 소환(불신임) 투표에서는 54∼57%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데이비스는 미국 역사상 2번째로 소환 투표를 통해 주지사 자리에서 퇴출당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공식 개표 결과는 로스앤젤레스 등 6개 선거구가 구식 천공식 투표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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