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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만화속 武士형 캐릭터" "강인한 인상" 日모델도 국내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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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만화속 武士형 캐릭터" "강인한 인상" 日모델도 국내서 인기

입력
200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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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과 김남진은 일본 만화에 등장하는 무사와 비슷한 인상을 풍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강하고 냉정하지만 사랑하는 이를 위해 목숨도 내 놓을 수 있는 뜨거운 가슴을 지닌 이미지다.김남진의 외모는 일본 만화 '바나나 피쉬'에서 바나나 피쉬라는 약물을 둘러싼 정부의 음모를 파헤치는, 천부적 지능과 리더십을 겸비한 주인공 애쉬 혹은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에 등장하는 현상금 사냥꾼 스파이크와 닮았다. 김민준은 이노우에 다케히코(井上雄彦)의 만화 '배가본드' 속의 일본 무사 신멘 다케조와 닮았다. 웨이브진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와이어에 몸을 맡기고 멋진 액션을 보여주던 다모의 반란군 대장 이미지와 유랑하는 무사인 주인공이 비슷하다는 평. '논스톱 4'에 '미남' 컨셉으로 출연중인 예학영도 김민준이 지닌 일본 만화 주인공 느낌이다.

청강문화산업대 만화창작과 박인하 교수는 "요즘 일본 소년만화풍의 남성상, 즉 순정만화 주인공과 달리 골격이 크고 마르고, 쌍꺼풀 없는 눈과 강한 눈매를 지녀 뜨거운 피가 흐르는 듯한 느낌의 캐릭터가 사랑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일본 만화형 얼굴에 대한 취향 덕분에 최근 CF에는 실제로 일본 남성 모델이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르노삼성자동차 SM3와 편집앨범 연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있는 멘조 다쓰야(毛受達哉·20·오른쪽사진)가 대표적이다. 이 광고를 제작한 대행사측은 처음에는 일본인 모델에 대한 거부감을 우려해 모델의 국적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멘조의 인기가 높아지고 팬 클럽이 생겨나 다음까페의 멘조 팬클럽은 회원수가 6,000명에 이를 정도다. LG패션 TGNT CF에 출연하고 있는 구보타 히로유키(久保田裕之·21·왼쪽사진) 역시 CF 출연을 통해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SM3 광고를 제작한 광고기획사 관계자는 "일본인 모델이 요즘 뜨는 것은 강인한 인상 때문"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세련된 이국적 분위기를 냄과 동시에 서양 배우와 달리 이질감이 덜해서 인기"라고 분석했다.

/최지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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