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독자다. 최근 한국일보를 읽으면서 이라크 파병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 기사를 보지 못했다. 한국일보에는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기자가 한 명도 없는 건지 아니면 파병여론을 조성하는 보이지 않는 압력때문에 게재를 못하는 건지 궁금하다. 한국시론을 통해서 몇몇 전문가의 칼럼을 싣는 것으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국민들은 단순히 혈맹이나 눈앞에 계산된 경제적 이익때문에 파병해야 한다는 주장에 식상해있다. 한국일보는 명분 없는 전쟁에 동참해 피를 흘리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는 반대논리를 넘어 파병 반대에 대한 객관적 논리를 근거로 기사를 써 주기 바란다.신문은 민족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필요하며, 기사를 통해 여론을 선도할 의무가 있다.
/chbg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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