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로쓰기 방송인부터 앞장서야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종대왕의 성덕과 위업을 추모하기 위해 1945년부터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해 해마다 각종 학술대회와 백일장 등을 거행하고 있다. 우리 고유의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글이라는 평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우리말을 너무 귀에 거슬리게 발음하고 있어 안타깝다. 우선 방송인 중에도 일부 언어 구사에 문제가 많아 일반의 언어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과 발음, 국적불명의 단어, 속어사용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 공인으로서 언어의 개념을 정확히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초대권, 출발점, 보름달 등은 된소리로 발음해야지 원고대로 읽는 것은 잘못된 발음이다. 또한 자음축약과 모음축약 역시 무시되고 있는데 국화는 구콰로, 북한은 부칸으로, 가리어는 가려로, 되어는 돼로 발음해야 옳다.
흔히 쓰는 역전앞, 처갓집, 단발머리, 추풍령 고개 등의 표현도 잘못된 표현이다. 방송인은 우리말을 아름답게 가꾸고, 외래어나 속어를 자제하고 표준어를 사용하는데 앞장서 주기를 한글날을 맞아 다시 한번 당부한다.
/이인학·서울 송파구 방이동
제과점 사은품 약속 안 지켜
요즘 경기 침체 때문인지 물건을 하나 사면 덤으로 주는 소위 끼워 팔기식 판매가 유행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하지만 이를 악용하고 있는 일부 판매업자 때문에 기분이 씁쓸하다. 며칠 전 빵을 사기 위해 유명 제과점을 찾다가 '5,000원 이상을 구매하면, 장바구니를 준다'는 모 베이커리의 광고지를 보았다. 마침 장바구니를 살 생각이었는데, 잘됐다 싶어 흡족한 마음으로 그 제과점을 찾았다. 빵을 다 고르고 계산을 하는데 종업원이 장바구니에 대해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왜 증정품을 주지 않느냐고 묻자 종업원은 불쾌한 표정으로 "증정품이 다 나가 줄 수 없다"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증정품이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종업원의 불친절한 태도에 그 제과체인점에 대해 그 동안 갖고 있었던 괜찮았던 이미지마저 흐려졌다. 한편으로 이 제과점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잔꾀를 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 마저 들었다. /큐트님
사회지도층 청렴정신 절실
올해 우리나라의 부패 순위가 지난해 보다 10단계 악화한 50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국제투명성기구의 133개 조사대상국 중 네번째로 뇌물제공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꼽혔다. 안타깝게도 우리사회에 대한 공직자들의 평가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올해는 각종 게이트에 연루된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의 뇌물수수, 현대 비자금의 비밀스런 판도라 상자가 열리면서 우리나라의 청렴도는 계속 추락해 개발도상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 공무원 등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지도층의 비리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의 막대한 이익 추구를 위하여 국가정보를 탐닉하는 해킹 공직자들과 부패한 정치인을 보면서 국민들은 또다시 한숨을 쉬고 있다. 물론 어려운 여건하에서 묵묵히 국민을 위하여 일하는 하위직 공무원들도 많다. 이제 모든 공직자들은 공익우선의 정신으로 청렴과 강직의 청백리정신을 다시 찾아야 할 때다.
/김찬우·법무법인 성우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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