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볼링 포 콜럼바인'으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후 "부시, 부끄러운 줄 아시오"를 외쳤던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49)가 7일(현지시각) 출간한 '이봐, 내나라는 어디갔지?'(Dude, Where's My Country?)를 통해 또 다시 부시 대통령을 공격했다.이 책은 출간 직후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정치 부문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르는 등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무어 감독은 부시 대통령에게 던지는 7가지 의혹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펴는 식으로 부시 일가와 빈 라덴의 검은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1973년 오사마 빈 라덴의 형 살렘이 텍사스 방문 이후 25년간 부시 가문과의 사업상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유 등을 캐물었다. 무어 감독은 미국이 9·11 테러를 어떻게 정권에 이용했는지를 다룬 '화씨 911'을 내년 미 대통령 선거기간에 상영할 예정이다.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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