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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2곳 내주까지 "채용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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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2곳 내주까지 "채용 시즌"

입력
200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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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대 대기업 계열사 중 32개사가 금주와 다음주 중에 대규모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8일 취업전문업체 스카우트에 따르면 10대 대기업의 70개 주요계열사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 연말까지 58개사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총 7,500여명의 채용계획을 세웠다. 특히 채용 실시 기업의 절반이 넘는 32개사가 다음주까지 원서를 마감해 금주와 다음주가 구직자들에게 올 한해 가장 바쁜 시기가 될 전망이다.수시채용을 채택하고 있는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증권이 11일까지 영업 및 관리직 등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삼성네트웍스는 기술영업직에 한해 19일까지 서류전형을 마감한다.

LG CNS는 이 달 중 시행하는 공채를 포함 하반기 총 300명을 수시로 뽑는다. LG텔레콤은 이 달부터 본격적으로 채용을 진행해 연말까지 80여명 가량의 인원을 채용한다. LG건설도 이 달 70명의 신입사원 공채에 나섰다. LG전선은 15일까지 서류전형을 실시한다.

SK그룹 전계열사는 9일까지 원서를 마감한다. 현대차그룹도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공채가 한창이다. 현재 연구개발(R& D) 생산 일반사무 국내영업 및 A/S 등 4개 부문 서류접수를 받고 있으며, 면접전형은 이 달 말로 예정돼 있다. 로템도 14일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사업 부문별로 채용을 실시하며 원서마감은 18일.

스카우트 김현섭 사장은 "그룹별로 일제히 치러지던 대규모 신규채용이 거의 사라지고 계열사별 모집과 수시채용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구직자들은 취업희망 기업의 채용계획을 계속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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