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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한국전자전 개막/12일까지 COEX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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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한국전자전 개막/12일까지 COEX전시관

입력
200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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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산업자원부 주최,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주관으로 8일 개막, 12일까지 닷새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열리는 '2003 한국전자전'이 바로 그 자리.올해로 34회를 맞은 이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독일 등 15개국 430여 업체가 참가해 약 6만점의 각종 신제품을 선보인다. 전시회 기간 동안 다녀갈 것으로 추산되는 관람객만 무려 18만명(바이어는 약 4,000명 예상).

'첨단기술, 모두 여기에'라는 주제로 미래 전자업계의 화두로 등장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비롯해 디지털TV, 차세대 이동통신 관련 제품 등이 대거 선보이고 있는 이번 전시회의 주요 흐름과 눈길이 가는 제품들을 알아본다.

디지털 TV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디지털 TV. 삼성과 LG가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이 분야에서 LG는 '크기의 우위'를 앞세워 기선 제압을 노리고 있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크기인 76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일명 벽걸이) TV를 선보였고 LG필립스LCD는 경쟁사인 삼성전자보다 딱 1인치가 큰 5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들고 나왔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의 HD급 무선 50인치 PDP TV를 비롯해 세계 최초의 HD급 42인치 PDP TV,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송을 동시에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튜너 내장 HD급 42, 50인치 PDP TV, 양산 제품 중에서는 최대 크기인 42인치 LCD TV 등 첨단 신제품을 대거 출품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제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방송과 통신의 융합서비스인 지상파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전용 수신기를 출품했다. DMB는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의 한 분야. 삼성전자는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무선 인터넷용 핵심칩(SoC)과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P램 등도 내놓았다. 삼성SDI는 세계 최고 속도의 동영상 구현능력과 고화질을 자랑하는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소재인 UFS―LCD와 세계 최대 크기인 15.5인치 유기EL을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및 휴대폰

삼성전자가 선보인 블루투스 적용 무선 홈 시어터 시스템은 후면 스피커를 무선으로 처리, 누구나 쉽게 홈 시어터를 설치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제품. DVD 콤보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내놓아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삼성전자는 또 세계 최초로 HD급 영상을 재현하는 DVD 콤보와 21인치 완전평면 TV에 DVD 플레이와 VCR을 결합한 콤보 TV를 출품했다.

휴대폰, TV, PC, MP3, 카메라, 캠코더, 네비게이션 등 기능을 한꺼번에 갖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능형 복합단말기 MITs M400은 디지털 제품의 미래를 보여주는 첨단기기. 휴대폰 중에서는 국내 최장 1시간 분량의 동영상 연속 녹화가 가능한 캠코더 폰(LG전자)과 세계 최초로 CDMA 방식의 동화상 통화가 가능한 휴대폰(삼성전자) 등이 주목대상.

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DVD 플레이어와 디지털 지상파 방송용 셋톱박스를 결합한 DVD 셋톱박스와 HD급 방송의 녹화와 재싱이 가능한 고급형 HD급 셋톱박스 등도 눈길이 가는 첨단 제품들이다.

한편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새롭게 개발된 전자부품을 대상으로 '신개발 우수 전자부품' 심사를 한 결과, 대상인 대통령상은 삼성전자의 '1기가 비트 DDR SD램'이,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LG전자의 '71인치 PDP'가 선정됐다.

전자전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일반 5,000원, 30명 이상 단체 관람객은 3,000원이다. 국내 중소 전자업체의 수출을 독려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전시회를 열고 수출 상담도 받는 사이버 전시회도 처음으로 열린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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