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실시되는 KBS 라디오 가을 개편에 따라 2라디오(106.1㎒)가 성인 대상 종합 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이에 걸맞게 MC들의 얼굴도 대거 바뀐다.1980년대 인기 MC 왕영은이 '안녕하세요, 노주현 왕영은입니다'(오전 9시5분∼11시)로 10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고, 개그우먼 이영자는 '이창명 이영자의 싱싱한 12시'(매일 낮 12시15분∼오후2시)의 진행을 맡아 다이어트 파문 이후 2년 반 만에 KBS에 돌아온다. 최근 SBS를 통해 지상파 TV에 복귀한 이영자는 KBS 파일럿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으나 여론이 좋지 않아 고정 MC로 발탁되진 못했다.
교통사고 3년 만에 최근 활동을 재개한 '클론'의 멤버 강원래도 '강원래 노현희의 뮤직토크'(매일 오후 4시5분∼6시)를 맡아 라디오 진행자로 데뷔한다. 또 오랜 전통의 심야 프로그램 '밤을 잊은 그대에게'(매일 밤 11시∼2시)가 청취층을 30·40대이상으로 끌어 올리면서 진행자도 편안한 인상의 미시 탤런트 신애라로 바꾼다. 이 밖에 2라디오에는 재테크 성공기를 다루는 '윤은기의 컨설팅 드라마'(월∼토 오전 6시5분), 퇴근길을 함께 하는 종합 매거진 프로 '즐거운 라디오 세상, 왕종근·이지연입니다'(매일 오후6시5분)를 신설한다.
장애인 전문 방송 3라디오(639㎑)는 가수 이용복이 진행하는 '이용복의 음악산책'(일 오전 8∼9시)을 신설하고, '오늘의 신문'(월∼토 10시5분∼11시40분)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올 봄 큰 폭으로 개편한 2FM(89.1㎒)은 봄여름가을겨울이 이상은의 뒤를 이어 '사랑해요 쿨 FM'(매일 오후 6∼8시)을 진행하는 것 외에는 변화가 없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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