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처 고영희 교통사고 중상" 산케이신문 보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高英姬·50·사진)씨가 지난달 말 교통사고를 당해 중태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고씨는 승차 중에 사고를 당해 머리를 크게 다쳤으나 자세한 사고원인 등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최근 북한에서는 고씨에 대한 우상화 작업이 진행돼 고씨의 두 아들인 김정철(金正哲)이나 김정운(金正雲)이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부상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을 낳고 있다. 1953년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동포 2세인 고씨는 유도선수였던 아버지와 함께 60년대 재일동포 북송운동 때 북한으로 건너갔다. '고씨는 무용가 최승희(崔承喜)의 복권도 김 위원장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