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74·사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중병설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6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자치정부 청사에 4대의 앰뷸런스가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다. 아라파트 수반의 측근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이와 관련, 아라파트가 입원했었다는 소문을 부인하고 "(그가) 심신이 피로한 상태지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그러나 다른 고위 측근을 인용, "일부에서 말하는 감기가 아니며 지난 2주간 건강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아라파트 수반은 5일 집무실에서 아흐메드 쿠레이 총리 지명자를 접견했으나 당시 안색이 몹시 창백했다. 일부 배석자들은 "아라파트 수반이 제대로 말을 못하는 정도였다"며 "그의 상태가 그토록 나쁜 경우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라파트는 리비아 사막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를 겪은 후 1992년 6월 뇌수술을 받았다. 그는 공개석상에서 떠는 증상을 보여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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