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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육상 100m 황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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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육상 100m 황제가 없다

입력
2003.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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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질주, 절대강자가 사라졌다.''인간탄환'을 가리는 남자 육상 100m부문이 9초78의 세계기록 보유자 팀 몽고메리(28)와 모리스 그린(29·9초79·이상 미국)의 뒷걸음질속에 춘추전국 혼미속으로 빠져들었다.

몽고메리가 지난해 파리 그랑프리대회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이후 1년여 동안 각종 대회에서 100m는 '무명들의 반란'으로 점철되어 왔다.

패트릭 존슨(31·호주)의 9초93이 올 시즌 최고기록으로 올라 있는 가운데 지난달 15일 현재 각 대회 성적을 모두 감안한 100m 세계랭킹 1위는 파리 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리스트 킴 콜린스(27·9초99·세인츠 키츠 네비스). 2,3위에도 저스틴 게이틀린(21·9초97), 버나드 윌리엄스(25·10초04·이상 미국)등 신예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몽고메리와 그린은 각각 11위와 8위에 주저앉아 있다.

특히 몽고메리는 10초04가 시즌 최고 기록일 정도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파리 세계선수권에서 10초11의 기록으로 5위에 그친 몽고메리는 8월 20일 스톡홀름 그랑프리대회에선 10초37의 '거북이 질주'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몽고메리는 "지구에서 가장 빠른 내가 대회마다 진다는 사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며 "올 시즌은 이쯤에서 마감하겠다"고 말했다.

시드니올림픽과 세계선수권 3연패(97,99,2001년)의 신화를 낳은 그린은 이듬해 무릎 건염을 앓은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그린은 올 1월6일 9초94의 기록으로 '총알탄 사나이'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했으나 세계선수권 준결승 도중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9명중 8위(10초47)로 처져 아예 결승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들의 부진을 틈타 콜린스, 게이틀린, 윌리엄스, 대럴 브라운(19·10초01·트리니다드 토바고), 데지 알리우(28·9초98·나이지리아) 등 차세대 주자들이 트랙지존에 등극하기 위해 흙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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