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7월 문화재청이 국가지정 문화재(명승)로 지정 예고한 '서울 삼각산' 명칭을 '고양 삼각산'으로 변경해 줄 것을 문화재청에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도는 "삼각산의 주요 봉우리가 모두 고양시에 속해 있고 산 전체 면적도 91%가 고양시에 포함돼 있다"며 "차후 문화재 관리도 고양시가 담당해야 하므로 '고양 삼각산'으로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정 예고시 '서울 삼각산'으로 한 것은 큰 의미가 없으며 단지 무학대사가 조선초기 이곳에서 한양을 바라보고 태조에게 천도설을 건의한데 착안, 붙인 명칭"이라며 "22일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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