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최근 대만 반도체 업체의 무역제재 요청 유예 등 호재에 힘입어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하이닉스는 7일 이 같은 전망에 따라 주가가 사흘째 상승세를 타면서 7,000원대를 회복했다. 전날보다 2.92%(200원)오른 7,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하이닉스의 호재는 크게 3가지. 먼저 대만 반도체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이어 추진 중이던 하이닉스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요청을 유예했다는 소식.
여기에다 대만의 반도체 업체들이 하이닉스의 플래시메모리 생산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은 회생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실어주었다. 마지막으로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전망 결과, 예상보다 빨리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앞길을 막고 있는 안개가 완전히 걷힌 건 아니다. 강세를 보이던 D램 가격이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의 움직임도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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