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코리아 박창근(47·사진) 대표는 26일 미국 본사 창립 150주년과 국내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신제품 'Type1' 국내 도입을 계기로 그간 수입·판매 해왔던 진 바지류를 내년부터 전량 국내에서 제작키로 했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수입 때 보다 원가는 높아지지만 제품의 질이 향상되고, 소비자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국내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에 따라 연간 청바지 30만장 정도의 추가 생산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외환위기로 매출이 급감하고 직원 절반이 퇴사하는 등 리바이스코리아가 존폐 위기에 처했던 2001년 외부에서 긴급 수혈된 전문 경영인. 질레트코리아 등 외국계 다국적 기업에서 마케팅·세일즈 전문가로 활동했던 그는 취임 이후 조직 안정과 판매망 확보에 나서 난파 위기에 있던 리바이스코리아를 회생 시켰다.
박 대표 취임 이후 리바이스코리아는 매년 매출이 20∼50%씩 높아지고, 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올해 불황 속에서도 매출은 23%, 이익은 58%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리바이스코리아 재도약의 핵심은 공격적인 마케팅에 있다"며 "앞으로 사원 교육에 대한 투자와 제품 디자인 개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1위 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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