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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빅3 "센트리노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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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빅3 "센트리노 大戰"

입력
2003.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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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PC 시장이 '센트리노' 무선 노트북 기술 채용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삼성전자, HP, 삼보컴퓨터, LGIBM 등 주요 PC업체들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세계 최초의 센트리노 노트북PC 'X10' 시리즈를 선보였던 삼성전자는 최근 초기 시장선점의 여세를 몰아가기 위한 마케팅에 나섰다. 센트리노 제품군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40만대 이상 많은 100만대의 노트북PC를 팔겠다는 것이 목표.

삼성전자는 최근 판매거점별 영업·마케팅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마케팅 투자금액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하는 한편, 노트북PC 광고 모델을 코믹한 이미지의 캥거루 로봇 '센스 캥'으로 교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간 생산량 100만대 규모의 중국공장을 내년 4월부터 가동, 공급량 부문에서도 타사의 추격을 뿌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까지 시장점유율 30%를 달성, 삼성전자를 물리치고 최고 업체가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 LGIBM은 최근 초박형 멀티미디어 노트북 'X노트 LM'을 내놓고 본격적인 '1위 사냥'에 나섰다. X노트 LM시리즈는 15인치 대화면을 채용하고도 두께 2.64㎝의 얇고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센트리노 기술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무선 수신율이 뛰어난 고감도 안테나와 10시간 배터리를 채택했다. 특히 데스크톱PC와 맞먹는 3D 그래픽 엔진과 공명(resonance) 스피커를 장착, 게임과 멀티미디어에서 기존 제품들의 성능을 뛰어넘는다는 평이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30여개의 센트리노 노트북PC모델을 내놓기로 하고, 광고모델도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정우성으로 교체하며 시장 공략의 피치를 올리고 있다.

외국계 업체로는 유일하게 시장 점유율 2위로 선전하고 있는 한국HP는 1·3위 업체들의 압박공세 속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동안 제품보다 회사 이미지 광고에 주력해온 이 회사는 지난달부터 신세대 미녀로 손꼽히는 탤런트 한가인을 출연시킨 노트북PC TV광고를 내보냈다. 광고·홍보 전략에서 항상 미국 본사와 보조를 맞춰왔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HP는 그동안 HP·컴팩의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높혀 왔다"며 "삼성전자와 LGIBM의 마케팅 공세가 거세지자 '맞불작전'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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