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후 시리아와 수 차례 전쟁을 치렀고 지금도 전쟁 상태다. 48∼49년 1차 중동전 때 시리아군은 다른 아랍국 군대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진격했고, 이스라엘은 67년 3차 중동전(6일 전쟁) 때 시리아 영토인 골란고원을 빼앗았다. 이후 골란고원은 양국 적대관계의 핵심요소가 됐다.시리아는 73년 10월 6일 이집트와 함께 이스라엘을 침공, 4차 중동전을 일으켰으나 실지를 회복하기는커녕 수도 다마스쿠스 앞까지 이스라엘에 유린되는 수모를 당했다. 10월 6일은 유대교 명절인 욤 키푸르(속죄일)여서 4차 중동전을 욤 키푸르 전쟁이라고도 한다. 이스라엘이 4차 중동전 30주년을 하루 앞둔 5일 시리아를 공습한 것은 퍽 상징적이다.
이스라엘이 81년 점령지 골란고원 합병을 공식 선언한 데 이어 82년 시리아가 지원하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을 진압한다는 명분으로 레바논을 침공하자 시리아는 PLO 등을 적극 지원했다. 이 전쟁은 2000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양국은 93년부터 간헐적으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골란고원 완전 반환, 팔레스타인 지위 문제 등에 관한 이견이 커 번번이 결렬됐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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