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어 발생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도카치(十勝) 앞바다의 지진으로 홋카이도 전체의 지각변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일본 국토지리원이 4일 밝혔다.국토지리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지진 발행 이후 일주일 동안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측정한 결과 홋카이도의 에리모 지역의 경우 4.5㎝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이 GPS 측정망을 갖춘 1994년 이래 관측된 가장 큰 지각변동이다.
국토지리원측은 "지각변동이 어느 정도 계속될 지는 알 수 없지만 93년 산리쿠(三陸) 먼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지진 발생후 1년 이상에 걸쳐 지각변동이 관측됐다"며 "이번에도 장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해양과학기술센터는 이번 도카치 앞바다 지진으로 진원에 가까운 심해저의 지면이 50㎝ 융기한 것으로 측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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