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두산과의 감독계약이 임박한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전 홍보위원에게 뒤늦게 러브콜을 보내 귀추가 주목된다.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2군코치 연수를 마치고 4일 귀국한 선동열씨는 5일 "두산 외에 LG로부터 지도자 제의를 받았다" 고 밝혔다. 그러나 선동열씨는 "LG가 정식으로 감독직을 제안한 것도 아니고 함께 일하자고만 말해 진의를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LG구단 관계자는 "선동열씨가 국내선수들의 장단점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감독이 된다면 실패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당장 감독으로 영입하기보다는 코치로 팀에 합류한후 차기사령탑으로 앉히는 방안을 고려중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선동열씨는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하겠다고 결심을 굳힌 상태라 LG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게 야구계의 시각이다. 선동열씨도 "사실상 두산구단주인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의 권유를 뿌리치고 LG로 간다는 것은 도의상 생각하기 힘들다"며 두산행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두산 경창호 대표이사와 4일 만난데 이어 7일 또다시 회동키로 한 선동열씨가 "선수보강, 코칭스태프인선등 구체적인 조건이 충족되여야 한다"며 조건부로 두산감독 수용의사를 피력하고 있어 두산행이 불투명해질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수 없다.
/박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