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K리그 /김도훈 21호골 "새 역사 쓴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K리그 /김도훈 21호골 "새 역사 쓴다"

입력
2003.10.06 00:00
0 0

'토종 골잡이' 김도훈(33·성남)이 해트트릭을 앞세워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21골)을 작성했다.김도훈은 5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3삼성하우젠 K리그 안양과의 경기에서 혼자 3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8월6일 부천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이다. 이로써 김도훈은 '마의 20골' 고지를 9년 만에 등정하면서 1994년 윤상철(LG)이 세운 시즌 최다골인 21골과 타이를 이뤄 도도(울산) 마그노(전북) 이따마르(전남·이상 19골)를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에 올랐다.

2000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김도훈은 올 시즌 득점왕에 오를 경우 생애 두 번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김도훈은 도움부문(9개)에서도 에드밀손(전북)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어 득점·도움왕 등 2관왕을 바라보게 됐다.

김도훈의 골 사냥은 전반 13분 첫 포문을 열었다. 김도훈은 상대진영 아크 정면에서 이성남의 짧은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넘어지면서 오른발 땅볼 슛,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27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두 번째 골을 신고했고, 4분 뒤에는 박충균이 올려준 센터링을 골지역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성남은 김도훈의 해트트릭에다 전반 30분 김우재의 중거리 슛, 후반 2분 상대 선수 김치곤의 자책골을 더해 5―1로 대승, 12경기 연속 무패행진(10승2무)을 이어갔다. 10경기를 남겨둔 성남(승점 78·24승6무4패)은 이날 대전과 1―1로 비겨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친 2위 울산(승점 64)과의 승점차를 14점으로 벌려 앞으로 4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시즌 3연패를 확정 짓게 된다. 안양은 후반 41분 히카르도의 만회골로 1골을 따라잡는데 그쳤다.

전북은 부천과 공방전 끝에 3―2로 승리, 최근 2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났다. 부천은 2승10무23패로 꼴찌에 머물렀다.

수원은 나드손과 우르모브 이병근의 릴레이골로 부산을 3―0으로 제압, 5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2무)을 계속했다. 전남은 미셀의 결승골로 광주를 1―0으로 꺾었고, 포항은 산토스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를 1―0으로 제쳤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