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58·사진) 경희대 총장이 제5대 아시아·태평양 대학협의회(AUAP) 회장으로 취임한다.경희대는 3일 "8일부터 나흘간 15개국 130여개 대학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개최되는 AUAP 국제회의에서 조 총장이 국내 대학 총장으로는 처음으로 이 단체의 회장에 선임돼 취임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정보통신 기술혁명시대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체를 향한 대학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리는 국제회의에는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등 아·태 지역 주요 국가 대학 총장 및 교수들이 참여하며, 각종 세미나와 강연을 통해 대학간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경희대는 행사 기간 중 참가자들을 위해 태권도 시범행사도 마련했다.
조 총장은 "최근 중국이 급부상하면서 아·태 지역은 명실상부한 세계의 중심이 되고 있고 그에 따라 대학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가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AUAP는 1995년 7월 아·태 지역 대학 대표들이 모여 대학교육의 질 향상과 인력자원 개발, 대학간 교류와 협조를 목표로 결성돼 2년 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현재 20개국 200여 대학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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