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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브리핑

입력
2003.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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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이 예정됐던 북한 영화 7편 중 북한 최초의 극영화 '내고향'이 상영불가, '봄날의 눈석이'에 대해 제한상영(영화제 관계자만 관람 가능)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영화제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제 주최측은 북한측과 협의, 29일 속초항을 통해 7편의 북한 영화를 반입했으나 통일부의 특수자료취급 규정에 따라 2일 문화관광부 국정원 등 관계부처 협의회가 열려 이중 두 편의 영화에 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영화제 주최측은 이번에 반입한 영화가 정치적 색채가 거의 없는 데다 최근 남북 화해 무드를 고려해 전편 상영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갑작스럽게 불가 결정이 내려져 매우 당혹해 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송두율씨의 간첩 사건과 관련, 당국의 자세가 급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3일 2,550억원 상당의 위조 수표 6장을 유통시키려 한 김모(32)씨 등 5명을 위조유가증권 등 행사 혐의로 구속하고, 오모(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5명은 지난달 6일 수표 위조책인 김모(지명수배중)씨로부터 "구 정권이 조성한 비자금"이라는 말을 듣고, 500억원짜리 수표 5장과 50억원짜리 수표 1장 등 2,550억어치의 수표를 넘겨 받아 현금으로 할인 판매해 수수료를 챙기려 한 혐의다. 김씨 등은 또 다른 김모(50·무직)씨에게 "액면가 3%로 현금화시켜주면 거액의 수수료를 주겠다"고 속인 뒤 500억원짜리 수표 4장을 전달했으며, 김씨가 수표 1장을 빼돌리려 하자 승용차에 감금하고, 폭행하기도 했다.

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 병에 최고 1,000만원이나 하는 최고가 주류가 잇따라 팔려 화제다.

롯데호텔 와인바 바인에 따르면 8∼9월 1,000만(부가세 포함 1,100만)원짜리 '프라핀 코냑'이 한 40대 여성에게 선물용으로, 670만(부가세 포함 737만)원짜리 '샤토 팔메'는 40대 남성에게 소장용으로 각각 팔려나갔다. 샤토 팔메는 1961년 프랑스 마르고 지방에서 양조된 레드와인이고 프라핀 코냑은 1855년에 수확된 포도로 만들어진 고급 코냑이다. 코냑을 사간 여성은 "선물용으로 줄 가장 비싼 술을 보여 달라"며 즉석에서 현금과 수표로 계산, 최고가 코냑을 사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후 4시께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1리 속칭 '큰골'에서 장화순(61)씨가 부모 묘지앞에서 농약을 마시고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 손모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강원 양양군 양양읍 소재 중소업체인 D건설 대표인 장씨는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해 발생한 수해 복구 공사를 해 오다 완공단계에서 또 다시 태풍 '매미'로 공사현장이 유실되자 이를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가 태풍 사고로 인해 인부들의 임금도 지급하지 못하게 되자 이를 고민해 왔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에 따라 자금난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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